카카오창작재단, 문화 콘텐츠 창작자 위한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 강의 전편 오픈

건강한 문화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카카오창작재단 첫 번째 지원 사업으로 본격적인 첫발

2022-11-14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문화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카카오창작재단’의 무료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 모든 강의 시차 업로드가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창작재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창작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카카오엔터는 재단 사업 운영을 위해 연간 20억원 수준으로 향후 5년 동안 최소 1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며,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창작자 창작 활동 지원 사업, 창작자 지망생 지원 사업, 캠페인 공익 사업 등을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5일 오픈한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는 예비 창작자들을 위한 웹툰, 웹소설 창작법부터 법률적 상식이나 마음, 건강 관리법 등 기성 창작자들도 창작 활동 과정 전반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창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제한 없이 무료로 수강 가능하며, PC나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강의는 웹툰, 웹소설, 법률, 건강, 심리 5가지 카테고리 총 82회차로 구성됐다. 웹툰, 웹소설 카테고리에서는 현직 작가와 만화평론가로 구성된 10여명의 강사진들이 작업툴, 콘티 작성, 소재 발굴법, 상황별 앵글 잡기 등 창작에 대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세세한 포인트를 강의에 담았다. 기초 강의는 물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과 답변을 비롯해 현직 작가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전팁도 함께 제공한다. 무엇보다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는 변호사,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콘텐츠 창작자에 특화된 법률, 건강, 심리 강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는 기존의 창작 아카데미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교육 과정이자, 예비 창작자뿐만 아니라 1인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기성 창작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법률 강의 카테고리에서는 세부 항목으로 법률, 세무, 노무 교육이 마련됐다. 계약서 작성 시 유의해야할 조항, 저작권 기본 개념, 작품 저작권 침해 시 구제받는 방법을 비롯해 노동법, 프리랜서 사업소득 세금 처리 등 창작자들이 실재적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관련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 현직 작가와 정신의학 전문의가 강연하는 심리 강의에서는 악플이나 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마음 관리법을 익힐 수 있다. 건강 분야에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오랜 시간 앉아서 작업해야 하는 창작자들을 위한 척추, 허리, 목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에는 윤태호 작가와 장담 작가(성인규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협회장)가 전하는 창작자들을 위한 메시지 영상도 함께 담겼다. 윤태호 작가는 “창작을 비롯해 계약, 법률,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면 창작자들에게 굉장히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가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와 새 출발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장담 작가는 “10여년 전만 해도 시장의 암흑기에서 생사기로에 서있던 창작자들에게 웹 콘텐츠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길,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라며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신인 작가들이 많이 탄생해서, 우리나라의 웹 콘텐츠 발전에 기여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작가로서 카카오창작재단 설립에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창작재단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웹툰, 웹소설 카테고리 심화 교육 과정을 비롯한 강의를 지속적으로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