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 본격 착수…위원장에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정진석, 조강특위에 "與 '이기는 정당' 초석 만들어달라"

2023-11-14     김연지 기자
정진석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국민의힘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가동에 이어,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임명됐다. 이 전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인권위원장을 지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평생 공정과 정의를 실천한 이 전 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모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고 역동적인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조만간 위원들을 선임하고, 당무감사를 공고할 계획이다. 감사는 공고 2개월 뒤 개시된다. 조강특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당 조직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일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 함인경 조강특위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강특위 제2차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조강특위 위원장 및 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며 "비대위원장이 임명장 수여 직후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세력은 실사구시, 민생중심, 글로벌 민생을 지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제22대 총선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조강특위가 초석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강특위에선 금주 중 제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금일 시간관계상 살펴보지 못한 지역 및 기접수자들에 대한 기초서류를 마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 위원은 다음 회의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주) 수요일(16일)로 예정돼 있다"며 "회의는 계속해서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며, 시간과 장소는 변경될 수 있으나 일주일에 두 차례 하기로 했다. 별도의 공지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9일 첫 회의에서 당협위원장이 없는 69곳의 사고 당협 가운데 66곳을 대상으로 재공고하기로 했다.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서울 강서병),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의 지역구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