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022 일렉트로니카’ 참가…유럽 마케팅 활동 강화

2022-11-15     김아라 기자
두산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두산은 오는 18일까지 4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2 일렉트로니카’에 참가해 동박적층판(CCL)을 비롯한 첨단소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유럽에서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2022 일렉트로니카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전자부품·시스템 전시회로, 반도체·자동차·인쇄회로기판(PCB)·디스플레이·센서 등 관련 기업들이 제품·기술을 홍보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올해는 두산을 비롯해 삼성전자·NXP·지멘스 등 22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은 모든 전자산업의 핵심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Essentials for Every Electronics’를 주제로 CCL, PFC, 5G 안테나모듈,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발진기(MEMS Oscillator) 등을 소개한다.

1974년부터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PCB의 핵심 소재인 CCL 관련 기술과 제품 개발에 힘써온 두산은 현재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고 반도체를 보호하는 패키지용 CCL △5G 무선 통신 장치, 통신 기지국 등에 사용되는 무선 통신 장비용 CCL △전장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부품에 적용되는 전장용 등 하이엔드 CCL 풀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 공급자다.

그 중 인공지능(AI) 가속기용 CCL은 두산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제품이다. AI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해당 제품은 우수한 저유전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AI의 데이터분석, 딥러닝, 머신러닝과 같은 작업을 보다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두산 CCL 제품은 한국 KS, 미국 UL, 영국 BSI, 캐나다 CSA, 독일 VDE, 일본 JET는 물론 ISO 9001, ISO 14001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2016년부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지난해 기준 점유율 약20%)를 차지하고 있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로, 기존에 사용되던 구리전선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감소시켜 차량 경량화, 원가절감, 주행거리 증대가 가능하며, 세계 최초로 롤투롤 제조 공법을 개발·적용해 전기차 전장 길이 3m까지 대응할 수 있다.

두산은 전기차 경량화와 가속화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도어, 시트, 루프 케이블 등에 PFC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두산은 PFC와 함께 회로의 과전류를 방지하는 퓨즈를 내재화해 별도의 칩을 부착할 필요가 없는 패턴 퓨즈, 전선 자체에 전자 소자를 부착할 수 있는 Active BBM, 부품 보호 케이스를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필름 소재로 바꾼 LCCS(Laminated Cell Contact System) 등 다양한 전장소재를 소개한다.

이 외에도 △5G 무선 중계기, 스몰셀, CPE 등 통신 기기의 핵심 부품인 5G 안테나 모듈 △캐나다 스타세라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두 주파수가 하나의 기기에서 나오며 주파수 안정도가 우수한 MEMS Oscillator등 신사업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의 28GHz 주파수 대역에 대응할 수 있는 5G 안테나 모듈은 지난 3월, 초도 물량을 납품한 바 있다. 현재 중국·유럽·호주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26GHz 양산에도 돌입했으며, 추가 시장 확보를 위한 39GHz 안테나 모듈도 2023년 1분기 내에 양산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시장에 두산의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보여줌으로써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