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 성덕댐관리단 항의 방문

성덕댐용수 한밤보 취수 강력 반대

2013-10-10     정재우 기자
[매일일보] 안동시의회(의장 김근환)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수현)는 8일 성덕댐관리단을 항의 방문해 성덕댐에서 방류한 용수를 한밤보에서 취수 경북 내륙지역(경산, 영천, 포항, 청송)으로 공급하려는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안동시민이 안동댐과 임하댐 등 2개의 댐으로 얻은 것은 농작물 피해와 재산권 행사 제한, 시민들의 호흡기 질환 등 피해뿐”이라고 밝히고, “길안천 한밤보 취수 계획은 또 다시 하류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 안동시민을 희생시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만약, 한국수자원공사가 한밤보 취수를 강행할 경우 안동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또 “하천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연그대로 보존해야 하며 불가피한 개발이라 하더라고 복원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밝히고, “길안천 한밤보 취수는 길안천의 건천화와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한 만큼 안동시민은 우리 지역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자연하천을 온전히 보존하여 다음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현 산업건설위원장은 “수자원공사가 홍수기(6월~9월)에 물을 저장하여 일정량을 길안천으로 방류하기 때문에 갈수기에 농업용수 확보가 용이하다고 주장하나, 농업용수는 3~5월에 필요하며, 또 안동댐, 임하댐의 갈수기 저수량이 25%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안동댐의 1/45 규모인 성덕댐이 갈수기에 농업용수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안동시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길안천 한밤보 취수 계획과 관련하여 지난해 11월 한밤보 취수 반대 서명운동, 금년 1월 한밤보 취수 반대 촉구 결의안 채택, 2월에는 한밤보 취수관련 토론회 개최 등 길안천 한밤보 취수 저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