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성직자 맞나"…성공회 김규돈·박주환 신부 직격
한 신부, 비판 댓글창에 '반사'라 대꾸…"반성 전혀 없어" 지적
신부들 저주망언에 '충격'…"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2023-11-15 신대성 기자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했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한 김규돈, 박주환 신부를 겨냥해 "악담과 저주 언어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이들이 과연 성직자가 맞나"라며 직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대한성공회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했으면 좋겠다, 또 천주교 대전교구 신부가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이미지 합성해 올린 사건이었다. 성직자인 신부들이 그랬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우리 놀라게 한 건 시민들의 비판에 대한 그들의 대응 태도"라며 "어느 신부는 페이스북 사용 미숙으로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공개가 됐다며 자기 행위에 대한 반성 전혀 없었고, 한 신부는 비판 댓글창을 통해 '반사'라 대꾸하며 희생양을 찾고 있냐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성직자라 볼 수 없는 일반인도 이런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이 신부들은 자신들의 비뚤어진 생각과 언행 때문에 성직자 전체를 모욕했고, 영혼의 안식을 얻고 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모든 신자들을 모욕했다"고 맹비난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종교인들이 사랑과 화해 대신 증오와 반목을 부르짖는 사회는 깊이 병든 사회"라며 "극단적 분열정치가 소수 종교인 일탈에 한 몫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저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성해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을 유족의 동의 없이 공개한 민들레, 더탐사를 향해선 "친(親) 더불어민주당 성향 온라인 매체들이 결국 유족들의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을 공개해버렸다"며 "유족들 다수가 명단 공개 원치 않는다는 사실, 또 그것이 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이 매체들은 이런 패륜적 행위를 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단을 구해 공개해야 한다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주장을 충실히 이행했다. 명단 공개는 법률위반이란 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왔는데도 공개 강행한 건 그들의 의도가 얼마나 악의적이고 치밀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희생자들 존엄과 유족 아픔은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비뚤어진 정치적 목적 달성에만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광우병 사태, 세월호 사건처럼 사실을 왜곡·과장하고 확대·재생산한 다음에 지속적으로 정부를 공격하고 정부에 타격을 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너무나 노골적"이라며 "그들이 저지른 패륜의 1차적 목적은 온갖 범죄 의혹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후의 목적은 헌법에 따라 국민들 뜻에 따라 당선된 윤 대통령을 선동과 혹세무민 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이라며 "그들은 헌법과 법률을 의식적으로 무시한다는 점에서 반국가적이며 선거 결과를 무시한다는 점에서 반민주적이다.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이란 말조차 그들에겐 너무 관대하다. 민주당과 민주당을 따르는 매체들에 대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