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20서 "식량·에너지 안보 위협, 연대·협력으로 대응해야"

발리 G20 정상회의 '식량·에너지 안보', '보건'세션서 정상들에 조언

2022-11-15     신대성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식량·에너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중요성하다"고 강조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 안보, 보건, 디지털 전환 3개 의제 가운데 식량·에너지 세션에서 글로벌 정상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하자"며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식량·에너지 분야 G20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계시민의 자유, 그리고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과도한 보호주의는 식량과 에너지 공급 및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의 국제사회 차원의 공동 대처에 방해가 된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2008년 제1차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당시 제안한 '무역과 투자 장벽의 동결(standstill)'에 모든 회원국이 동참했던 것도 언급했고, '녹색 전환'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녹색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녹색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원자력 발전의 적극 활용,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