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능 대비 특별수송대책 수립…KTX·전동열차 등 비상대기

시험장 주변 서행 및 운행 조정

2023-11-15     나광국 기자
코레일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특별수송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책에 따라 코레일은 수능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과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첫 열차 운행부터 입실 마감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전국의 열차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해 정시운행과 비상수송에 대비한다. 비상 시 열차를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수도권 KTX차량기지(고양시), 청량리역·충북 오송역에 KTX 각 1대씩을 배치하고 전국 각 지역에 일반열차 7대를 비상대기시킨다. 아울러 시험장이 많은 수도권과 부산의 전철차량기지 등 10곳에는 전동열차 15대를 분산 배치한다. 특히 수험장 입실 마감까지 운행하는 수도권전철에 응급조치 요원 48명이 동승해 운행 중 이례사항에 대응하고 31개 주요 전철역에는 차량고장에 대비한 기동정비 인력 43명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는 소음 최소화를 위해 경적 제한, 서행 운전과 함께 3교시 영어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시험장에 인접한 선로 3곳에 열차가 운행하지 않도록 운행시간도 조정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모든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운행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그동안 수능을 위해 고생한 수험생 여러분이 안심하고 이용토록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