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 건보료 경감 검토"
16일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2023-11-16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 등 상담 내용 이행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이런 방안을 구체화해 유가족분들과 다치신 분들께 상세히 설명해 드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오늘은 이태원 참사로 돌아가신 우리 국민 한 분의 발인과 외국인 한 분의 운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 절차는 물론, 유가족분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일인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수능 후부터 금년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부는 많은 학생이 찾는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험형 안전교육도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하며,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다음 주 월요일(오는 21일)부터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