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기독교선교센터, 세계 최대 규모 수료생 10만명 배출
20일 정오 대구스타디움서 개최...전현직 목회자 500여명 수료
교통편.숙소 등 모든 소비활동 지역 내에서 소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2023-11-20 이현승 기자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시온기독교선교센터(총원장 탄영진)가 기독교 교육 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수료생 10만명을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지난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생은 총 10만6천186명으로 신학교육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날 현장에는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수료식에 참여하는 인원을 8만 명으로 제한했다.
수료식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및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송출해 온오프라인으로 30만여명이 참여했다.
수료식엔 지자체와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 사전 수차례에 걸쳐 방역, 안전, 교통, 질서유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 경찰, 소방서, 대구시 및 수성구청 안전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모니터링하는 상황실을 운영했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수료식으로 진행됐다.1부에서는 찬양예배를 시작으로 축사와 축전, 대표기도와 이만희 총회장 기념사 등이 이어졌다. 2부는 해외 수료식 영상 방영에 이어 축하 공연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탄영진 총원장 축사, 수료증 수여, 수술 넘김, 상장 수여와 수료소감문 발표,특별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113기 수료생 중에는 다른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수료했다. 이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강 환경 조성과 연관이 깊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목회자와 신학생 수강자 수가 급증했다. 이날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수료생 대표자 2인 역시 모두 목회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요한계시록(고등)을 비롯한 초.중등 교육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면서 이를 접한 목회자들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교육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 목회자 수료생이 증가한 배경이 됐다.
실제로 이날 수료식에서 국내 수료생 대표로 소감문을 발표한 허정욱 씨는 2대째 목회를 하고 있는 현직 목회자다. 20년간 목회를 해온 그는 “신학교에서 전통 신학만 배웠지 계시록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어려운 말씀은 빼고 성도들에게 전하기 쉬운 말씀만 가르쳐왔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한 죄인이었음을 회개한다”며 “내가 가진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진리 앞으로 나아왔다. 사람의 학문이 아닌 천국으로 인도하는 진짜 신학을 배워 수료하게 됐다.저에게 생명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 수료생 대표인 디젝슨 씨 역시 인도의 목회자로 작년 10월 신천지예수교회의 온라인 성경 수업을 접한 후 MOU를 체결하고 운영하던 신학대 명칭을 ‘헵토 시온기독교선교센터’로 바꾸기도 했다.현재 해당 교단 소속 교회 2곳의 담임 목회자를 포함한 성도 294명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전 과정을 수료,제 113기 수료생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첫 대규모 대면행사를 대구에서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신천지예수교회측은 이태원 참사 이후 행사 개최 여부 자체를 고민했지만 지역 업체와의 계약 상황 들을 고려해 상생기회를 저버리기보다 그간 대규모 국내외 행사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대한 안전에 초점을 둔 행사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