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동성 지원 일환’ RP 2조5천억원 규모 매입

2022-11-21     이보라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한국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증권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2조500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한은은 21일 2조5000억원 규모의 RP 14일물 매입을 이날 오전 11시~11시 10분에 시행했다고 공지했다. 총 3조6000억원 규모가 응찰에 임했고 평균 낙찰금리는 3.29%였다. 이날 매입한 대상증권의 환매일은 12월 5일이다. 이번 매입은 지난달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증권사와 증권금융 등을 대상으로 약 6조원 규모의 RP를 매입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보통 한은은 통화 조절 수단으로서 RP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는데, 최근 증권사 등이 자금난을 겪자 금통위는 RP를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조사를 통해 이번 RP 매입을 시행했다”며 “(남은 3조5000억원 규모 RP 매입은) 수요가 있을 경우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