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덜 든다
이마트, 4인 가족 '김장 물가' 분석...전년 比 최대 22만원 들 것
2014-10-1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30%가량 덜 들 것으로 예측됐다.13일 이마트에 따르면 김장 시작 주인 다음 달 첫 째주를 기준으로 추정한 김장비용은 4인 가족당 20만∼2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3∼28.9%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품목별로는 배추는 지난해 이마트 판매가는 5만9600원인 반면 올해 김장철에는 절반 수준인 3만∼4만원에 불과할 전망이다.무 가격도 10개 기준 지난해 2만1800원이었지만 올해는 70% 가까이 떨어진 1만3000∼1만5000원에 머물고, 고춧가루 역시 1.8㎏ 한 봉 값이 지난해 7만4700원에서 올해는 5만6000원 안팎으로 30% 넘게 내릴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서울 가락시장에서 이달 들어 특등급 배추 10㎏ 들이 한 망의 평균 도매가는 6892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전체 평균보다 34% 하락했다.무 18㎏들이 특등급 한 상자 도매가도 평균 1만2156원으로 지난해보다 39.2%나 값이 내렸고, 깐마늘과 건고추 값도 지난해보다 각각 27.8%, 32.0% 정도 떨어졌다.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태풍 피해 등이 적어 김장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20∼30%가량 쌀 것”이라며 “직접 김장을 담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알뜰한 김장이 되도록 충분한 물량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