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케냐 대통령 정상회담…"아프리카 핵심협력국"
용산 대통령실서 루토 대통령과 정상회담
2023-11-23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케냐는 동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관문이자 물류 중심지이며 우리 주요 기업이 많이 진출한 아프리카 핵심 협력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 강화되길 희망한다. 각 분야에서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루토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케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자 동아프리카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 국가다. 케냐는 1964년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우리나라와 오랜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전통적인 우방국"이라고 강조했다.
루토 대통령은 "성대하게 맞아주시고 따뜻하게 환대를 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는 한국 측이 보여주신 진정한 친선과 형제애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은 역사적인 유대 관계를 이어왔고 이는 다자주의를 비롯한 공통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다"며 "이는 양국이 상주 대사관을 아무런 차질 없이 유지해오고 있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