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NLL 파수꾼’ 해군 고속정 4척 수주 쾌거

2022-11-24     김아라 기자
HJ중공업에서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수주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1~4번함 4척 건조 입찰 결과 적격심사 1순위 업체로 선정된 후 심사절차를 거쳐 24일 방위사업청과 2120억원에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후 후속사업인 Batch-II 사업에서도 4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며 전투함정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고성능 유도로켓과 원격사격통제체계, 전자전장비와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해 기존 참수리 고속정보다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까지 대폭 향상돼 명실상부한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호’를 시작으로 국내 고속정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HJ중공업은 해군의 주력 고속정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건조했으며, 이후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차기고속정 20척의 건조를 도맡으며 국내 고속함정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HJ중공업은 참수리의 이름을 물려받은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이 NLL 사수와 연안방어 등 즉각 대응 전력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개선된 장비를 탑재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함정 건조 공정에 완벽을 기할 예정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한 자부심과 중소형 전투함, 상륙함 등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 및 해군 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