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 보유장비 중소기업에 개방…경쟁력 향상에 일조

2013-10-1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보유 장비를 개방,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13일 인천TP에 따르면 지난 1998년 개원 이후 100억여원을 들여 구입한 46종의 장비 중 '고속쾌속조형시스템'은 기업의 신제품 개발 기간을 줄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설계된 제품을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만드는 이 시스템은 금형 제작을 앞둔 신제품의 설계 검증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장비 가격은 5억6천만여원으로 저렴한 이용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바이오 플라스틱 전문기업인(주)애코매스코리아는 고속쾌속조형시스템을 이용해 친환경 다람쥐 주걱 출시를 앞당겨 2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두는 등 지난 1년간 총 49개 기업에서 이 장비를 사용해 341억여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이뤄냈다.

설계도면이 없는 제품을 3차원으로 측정해 설계 데이터를 생성하는 '중대형 역설계장비'와 제품의 결함 원인 분석 등에 쓰이는 '주사전자현미경'도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새시 부품의 가속수명평가시험과 모듈단위부품의 내구수명시험에 쓰이는 '유압 가진기', '컴프레서 내구시험기'는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윤 인천TP 원장은 "제품 개발에 쓰이는 첨단 장비 대부분이 비싸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를 장비 공동 활용으로 조금이나마 해결했다"며 "보유 장비의 가동률을 높여 중소기업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TP가 갖고 있는 장비의 현황과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인천TP 기업지원종합시스템'(//dc.itp.or.kr/main.action)에서 '장비사용신청'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