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국회 국정감사 재검토 촉구 성명서

2013-10-1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의회는 지난 1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제94회 전국체전” 개최도시인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을 연기 또는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체전 개최 도시에 국정감사를 면제해주던 관례를 깨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인천시를 국정감사 대상 시·도로 결정했다"며 "최근 10년간 일관되게 적용됐던 관례를 무시한 결정일 뿐 아니라 이번 전국체전이 내년에 개최될 인천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란 점을 간과한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장은 전국체전은 2014인천AG대회의 실전 경험 축적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대회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이어 "시는 부서별로 많게는 절반에서 적게는 3분의 1 정도의 직원들을 전국체전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며 전국체전 폐막 후 불과 일주일 뒤에 국정감사가 실시될 경우 전국체전 뿐 아니라 내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금년도 인천시 국감 요구자료는 지난 10일 현재 500여건으로 최종 1천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부족한 인력과 촉박한 일정으로 직원들의 과도한 부담은 물론 자칫 성실한 국감준비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지금까지의 관례 및 체전업무 사후평가 등 제반상황을 고려해 일정 연기(최소 1개월)를 포함한 합리적인 방안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