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횡보에 전망도 ‘오락가락’

비트코인 2100만원 선에서 횡보… 이더리움 150만원대 거래

2022-11-28     이채원 기자
비트코인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여파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21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199만365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266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15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64만원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FTX 파산신청 사태 이후 2200만원 선에서 머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 횡보에 따라 채굴자들에게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컴퓨터 장비를 운영하는 회사들도 지난 1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부정적인 전망을 예측하는 한편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서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도 분석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디센트레이더 설립자이자 비트코인 분석가인 필브필브(filbfilb)는 비트코인이 6500달러까지 내려가야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필브필브 비트코인 분석가는 “최근 벌어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은 6500달러 수준에서야 강력한 지지를 받게 될 전망이다”며 “2018년 약세장과 2020년 3월 저점의 약 두배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5500~1만7000달러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가격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며 “FTX 파산 여파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가격 변동세가 심해져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생태계가 정화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폭락했지만, 오히려 더러운 플레이어들이 시장을 떠나며 암호화폐 생태계는 정화되고 있다”며 “크립토 윈터는 지난 2018년 약세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지난 2018년 약세장에 오히려 최고의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