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상생협력으로 창조경제 전도한다

2014-10-1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은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과 장기적인 성장 등 민간의 발전을 돕는 구심적 역할을 하는 한편, 기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연금 안정 운용으로 中企 입찰 등 국민행복 기여
43개 협력기업 소통강화 및 동반성장 기틀 마련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7월 8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협력기업 43개 기관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3 국민연금공단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고 협력기업과의 소통강화 및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은 제도발전에 기여한 5개 협력기업(네오디안소프트, 브레넥스, 마크스폰, 펍텍시스템, 비투엔컨설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앞으로 정기적인 동반성장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며 동반성장 상생의 대안을 마련하는 등 공단의 특성을 활용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은 “협력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민연금의 경쟁력인 만큼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고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제도 마련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은 또 성장잠재력이 있어도 자금력이 부족해 해외 시설 투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상생협력펀드를 조성, 지원하고 있다.국민연금은 기업은행과 협약을 통해 기업협력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하는 협약을 맺었고, PAN-ASIA 펀드(8960억원)도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국내 중소기업을 전격 지원 중이다.특히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보험료 납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중국과 협상,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한 것도 국민연금의 상생 기틀의 주요 성과로 손꼽힌다.중국이 지난해 10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회보험법을 전면 실시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근로자는 중국 사회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해 양국 간 보험료 이중납부라는 문제를 떠안게 됐다.중국의 사회보험료는 전체 수입의 44%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고려, 국민연금은 중국과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이 국내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는 경우 중국 사회보험료를 면제받도록 했다.국민연금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웃과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국민연금은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0월 설립된 ‘NPS 카페(Cafe) 36.5°’를 최근 협동조합으로 전환, 매월 7명의 저소득 청소년에게 10만원씩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NPS 카페 36.5°는 따뜻한 사랑의 체온으로 365일 사랑이 가득한 커피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잠실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2호점(대전), 지난 7월 3호점(대구)까지 확대했다.최 이사장은 “NPS 카페 36.5° 협동조합이 조합원 개인에게는 정기적 소득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에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일자리창출 성공모델로 개발·전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