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한파’…1~9월 창업 전년比 4.6% 하락

중기부 창업기업 동향 발표…부동산업 하락세로 전반 침체

2023-11-30     신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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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올해 1~9월 누적 창업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4.6%(4만9601개) 감소하며, 창업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체 창업은 101만9397개로 조사됐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은 1.9%(1만5482개) 늘었다.  창업기업의 감소세는 부동산업의 감소세에 따른 결과다. 부동산업 창업은 지난 2020년 1~9월 기준 전년보다 94.4%(36만9274개)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1~9월은 기저효과 여파로 2020년보다 35.5% 하락했다. 이어 올해는 27.3% 위축됐다. 같은 기간 숙박·음식점업도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도‧소매업 창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8.1% 증가했다. 개인서비스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감염병 등급 하향(1급→2급)으로 격리의무 해제, 확진자 대면진료 등으로 방역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0.5% 확대됐다. 기술기반업종창업은 17만6279개로 전년 동기 대비 2.4%(4328개) 줄었다. 창작·예술·여가업과 정보통신업은 전년 대비 각각 22.3%, 2.9%씩 늘었다. 하지만 전문·과학·기술업이 전년보다 6.7% 하락하며, 기술창업 전반의 감소세에 기여했다.  개인서비스업은 작년부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실제 지난 2020년에는 전년보다 5.6% 감소한 반면, 작년에는 2020년보다 5.2% 상승했다. 올해도 0.5% 증가했다.  연령별로 나눌 경우 부동산 창업 감소 여파로 30대(0.5%)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창업도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법인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4.9%(4588개) 감소했고, 개인창업은 4.6%(4만5013개) 하락했다. 법인창업은 예술·스포츠·여가(12.2%), 교육서비스업(11.2%), 숙박음식점업(9.5%)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고, 농·임·어업및광업(16.8%), 제조업(9.7%), 도·소매업(8.2%) 등에서는 감소했다. 개인창업은 농·임·어업및광업(19.1%), 도·소매업(9.4%), 예술·스포츠·여가(7.2%) 등 업종에서 증가했고, 금융보험업(33.7%), 부동산업(28.7%), 전문과학기술업(11.0%) 등의 업종에서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6.9%), 강원(4.9%), 충북(0.7%), 경북(0.3%)의 지역(4개)에서 증가하고, 부산(8.5%), 서울(8.1%), 경기(6.2%), 인천(6.1%)의 지역(13개)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