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 개인 맞춤 플랜으로 건강하게 진행해야

2022-11-30     최정호 신당동 삼성푸른의원 대표원장
[매일일보] 엔데믹이 다가오면서 외모·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이어트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질병관리청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자가보고 비만율은 2021년 32.2%로 전년 대비 0.9% 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코로나 이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시대로 전환 중인 만큼,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은 자신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체형적 문제, 질환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혹은 한 가지 이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지며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만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체중을 감량하고 이상적인 바디라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체중이 어떤 이유로 증가했는지,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생활습관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게 식단을 조절해 한 가지 음식만을 먹거나 지나치게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등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이들이 많다. 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한 식단과 자신에게 알맞은 강도와 시간을 지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때문에 일부는 지방흡입, 지방분해주사, 식욕억제 등의 비만클리닉을 통한 군살제거와 체형관리를 고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만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상태로 진행되는 치료 및 처방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식욕억제제 처방의 경우 약의 성분과 부작용에 대한 확인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지방흡입과 지방분해주사 또한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에 대한 만족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련 분야에 지식이 많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관련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에는 저렴한 비용이나, 이벤트, 후기와 같은 주관적인 기준을 중점으로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단기간에 무리하게 목표 체중을 달성하려 하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두는 것이 현명하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시술과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병행하며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