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글로벌 톱티어 ‘기술 로드맵’ 순항

2023년 탑콘셀·2026년 텐덤셀 양산 ‘기술 로드맵’ 추진 한화큐셀, 텐덤셀 국책연구기관… EU 프로젝트 참여도

2023-11-30     이상래 기자
한화큐셀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태양광 톱티어 도약을 위한 ‘기술 로드맵’이 순항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차세대 태양광 셀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R&D)이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글로벌 태양광 톱티어로서의 기술적 우위를 위해 2023년 탑콘셀, 2026년 텐덤 셀 양산을 목표로 하는 ‘기술적 로드맵’을 진행 중이다. 먼저 2023년 4월 탑콘 상업생산에 돌입해 기술적 차별성을 만든다.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퍼크 셀 평균 효율은 약 23%이다. 이보다 탑콘은 발전 효율을 약 1%p 높여 약 24.4%가 나온다. 탑콘은 지난해 11월부터 연 300MW 용량의 탑콘 셀 파일럿 라인을 가동 중이다. 한화솔루션의 기술적 ‘초격차’ 우위는 2026년 6월 양산 목표인 텐덤 셀이 될 전망이다.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 수준이며 실제 양산 시 효율도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셀과는 차원이 다른 높은 수준의 효율을 보여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HZB)와 협력해 최대 28.7% 효율의 기록한 탠덤 셀을 개발해 자체 최고 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유럽연합(EU)이 1500만 유로(한화 약 200억원)를 지원하는 탠덤 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은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에 구축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유럽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총 17곳이 참여한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은 2020년에 탠덤 셀 국책 과제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지난해 탠덤 셀 기반 모듈 공정 국책 과제의 연구기관으로 각각 선정되며 국내 탠덤 셀 연구를 선도해왔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국내외 유수의 기관과 협력해 탠덤 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유럽과 한국을 거점으로 투트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