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처, 송도에 둥지 틀었다

2014-10-14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세계 120여 개국의 선거기관이 참여하는'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의 사무처가 송도국제도시로 확정됐다.중앙선관위가 창설을 주도해온 A-WEB은 세계 각국의 선거 관련 정보·지식·경험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기구다.중앙선관위는 14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20 개국 162개 선거관리기관과 국제 기구 대표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WEB 창립총회를 열었다.이날 창립총회에서는'A-WEB 기본헌장을 채택하고 인천 송도의 사무처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A-WEB은 창립 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24층에 입주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정치·선거 관련 법제도를 지원하고 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관련 제도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선관위는 지난 2011년 서울에서 열린 A-WEB 창립포럼에서 이 기구의 창설을 공식 제안하는 등 A-WEB 창립을 위해 남미와 아프리카 회원국들을 상대로 물밑작업을 벌인 끝에 사무처 국내 유치를 이뤄냈다.A-WEB에는 유럽·미주·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의 105개국, 109개 선거관리기관과 유엔개발계획(UNDP)등 13개 국제기구, 유엔여성기구(UN WOMEN) 등 40개 비정부기구(NGO)가 참여했다.

한편 A-WEB 사무처 국내 유치를 계기로 송도는 지난 10일 확정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송도유치를 포함해 13개의 국제기구가 위치한 명실상부한 국제기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