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1.8% 급락… 2430대 마감

2023-12-02     이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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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코스피가 2일 2% 가까이 급락해 243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34포인트(0.34%) 낮은 2,471.50에 개장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9억원, 507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907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강세를 이끈 통화정책 안도감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 등 상승 모멘텀이 다소 소멸돼 증시가 약세 반전했다”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9.0을 기록하는 등 경기 위축 국면 진입으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특히 반도체주의 낙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51% 하락해 6만6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3.31%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기아(-3.06%), 카카오(-1.73%),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화학(-1.52%), 현대차(-1.46%), 삼성SDI(-1.10%), NAVER(-1.07%)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65포인트(1.03%) 내린 732.9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6%) 내린 740.13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4억원, 154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27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5.30%), 에코프로비엠(-4.52%), HLB(-4.07%), 셀트리온제약(-3.11%), 카카오게임즈(-2.54%) 등이 낙폭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299.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