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코앞 ‘방한 아이템’ 후끈

기모 레깅스·팬츠 판매 늘어…내의 등 보온상품도 불티

2014-10-1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춥고 길어질 것이란 예보가 이어지면서 ‘방한 아이템’의 매출이 벌써부터 신장하고 있다.특히 옷맵시는 물론 추위까지 보완해주는 아이템으로 알려진 ‘기모 상품’이 고객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모 상품은 ‘보온성을 높게 하기 위한 가공법’으로, 기모 사이에 공기가 함유되고 공기층이 생기면서 따뜻하게 해준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기모 제품의 대표 품목으로는 기모 레깅스와 기모 팬츠, 기모 후드집업 등이 활용도가 다양하다.롯데닷컴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기준 기모바지 등 캐주얼 의류군의 방한 패션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정도 증가했다.또한 기모 아우터 상품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빠른 구매패턴을 보이면서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오픈마켓 11번가도 최근 방한 패션상품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기모를 활용한 스타킹, 양말, 카디건 등 보온제품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200% 상승했다.특히 다리와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타킹과 양말 매출은 230% 급증했고 착용과 휴대성이 좋은 카디건의 매출은 1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보온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의류업체들은 관련 신제품 출시 라인업을 마치고 고객을 맞이하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발열내의 선두주자인 유니클로가 새롭게 선보인 ‘히트텍 레깅스 팬츠’는 레깅스 팬츠에 히트텍의 발열 보온성을 더한 제품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쌍방울은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스포츠 내의 신제품 ‘트라이 히트업’을 내놨다. 기모를 사용해 발열 기능은 물론 패션까지 접목한 게 특징이다.NS홈쇼핑은 오는 17일 기모레깅스부터 제깅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미고레깅스 6종 세트’ 론칭을 앞두고 있다.이신혜 롯데닷컴 패션의류팀 MD는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예고돼 10월부터 겨울 상품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이란 전망에 일반 패딩보다 가볍고 따뜻한 아이템이 일찌감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