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공개경쟁으로 작가 4인 최종선정

최종선정 스타상품 공예작가 4인 - 이기훈, 이다솔, 전보경, 하신혁 최종 선정자 등 10팀의 개발상품 공예트렌드페어(12.9~11, 코엑스)에서 선보여

2023-12-0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창의적인 공예디자인 작가를 발굴하고, 독창적인 공예디자인 상품개발을 위한 <2022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공개경쟁 최종 선정 작가 4인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하는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사업은 2012년부터 한국의 공예 소재와 기법을 활용해 현대 디자인과 접목한 참신한 공예디자인 상품의 개발을 목적으로 작가의 개발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상품 공예작가 4인 최종선정 - 이기훈, 이다솔, 전보경, 하신혁
 
특히, 올해부터는 공모 방식을 고도화해 작가 개개인의 자생력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한국의 예술적 깊이와 미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공예디자인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초 공모로 선정된 20인의 참여작가는 본선, 결선 두 차례의 경쟁 심사를 통해 총 165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그중 유리 분야 이기훈, 도자 분야 이다솔, 하신혁, 목공예 전보경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최종선정자 4인에게는 각 1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차년도 브랜드 상품개발 및 홍보를 지원한다. 특히, 공진원과 협력한 리움미술관 내 스토어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개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기훈(유리)_맥


이기훈 작가는 유리 블로잉을 통해 한국의 전통 기와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미를 강조한 화병 시리즈를 작업했다. 화병을 채운 자연스러운 선에서 느껴지는 정결함은 자연을 닮아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다솔(도자)_감각의

이다솔 작가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물성적 특징을 차갑고 단단한 도자기로 가져오면서 손끝에서 느껴지는 촉각적·시각적 감각의 충돌을 참신하게 표현했다.
 

전보경(목)_차경시리즈
전보경 작가는 자연에서 온 닥줄기 원료에 천연 마감재인 옻칠을 사용해서 친환경적인 상품을 개발했다. 한옥에서 바라본 자연의 경치를 표현하기 위해 나뭇잎 형태의 접시들과 바구니, 트레이 등 테이블 위에서도 한국의 서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하신혁(도자)_vessel

하신혁 작가는 도자 분야 코일링 기법으로 흙의 고유 색과 안료를 배합해 독특한 작업 색감을 표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색의 변화와 흙가래를 쌓아 올리면서 전통 산수화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2022 공예트렌드페어’(12.9~11, 코엑스 C홀)에서 개발상품 전시
 
결선에 참여한 작가 10인의 개발상품은 오는 12월 9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년 공예트렌드페어'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공진원은 국내 공예분야에서 신진 공예가들이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진원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역량있는 공예작가를 발굴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예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공예산업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