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지주사 전환···투자·의약품 분할

“기업지배 투명성 및 안정성 재고 전략”

2014-10-14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일동제약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의약품사업부문과 분리하는 기업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일동제약은 분할안을 다음해 1월 24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고 회사 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이에 한국거래소는 일동제약의 회사 분할 결정에 따라 주권 매매를 정지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각 사업부문을 전문화해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하고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재고하기 지주제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지주제 전환이 완료되면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동제약은 대주주의 취약한 지분 때문에 인수합병설에 몇 차례 휘말린 바 있었다.일동제약은 업계 경쟁자인 녹십자가 일동제약 지분 13.05%(지난해 말 공시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등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최대주주인 윤원영 회장 측이 장내·외에서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