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흔들림 없이 걷겠다"…'사법 리스크'는 침묵
취임 100일 메시지 SNS 통해 "끝까지 함께해달라" 지지 호소
2022-12-06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조현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 메시지에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며 흔들림 없이 걷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0일은 국민과 당원의 간절한 열망을 받들고 변화와 희망의 씨앗을 하나하나 뿌려가는 과정"이라며 "당원 및 지지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충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민주당은 실용적 민생 개혁,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며 "민생과 민주주의에 도움 된다면 앞으로도 국민이 준 권한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언제나 국민과 당원을 중심에 두고 가장 민주당다운 길, 가장 이재명다운 길을 걷겠다"며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취임 100일을 맞아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간단한 소회만 전한 그는 당 지도부의 민생 행보를 자평했다. 특히 "국민과 당원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트랙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 왔다"며 "국민 우선, 민생 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 왔다"고 성과를 내세웠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무능·무책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췄다"며 "이 정권은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 경제를 파탄내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선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