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하점지방공단 주변 역학조사 나서
2013-10-15 이환 기자
[매일일보]
강화군은 하점면 부근리 하점지방공단 주변(목숙부락) 마을에 대해 호흡기계 질환 관련 암 발생 요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하점면 부근리에 위치한 하점지방산업단지는 1994년도에 조성돼 당초 15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현재 휴·폐업 5개소를 제외한 10개 업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이중 3개 업체는 공해물질 배출업소로 분류된 업체다.
군 관계자는 역학조사에 대해 공해배출업소의 분진과 매연으로 공단에 인접한 23여 가구의 주민 중 폐암 등 사망 4명, 심장(폐렴) 투병 1명, 후두암 투병 1명 등 현재 호흡기 질환 암 등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역학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소음, 분진, 악취 매연 등 단지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형식적인 점검만 이루어져 왔을 뿐 실질적인 역학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에서는 2014년 2월까지 공단 내 오염물질 배출현황, 산업단지 주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조사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오염물질 관리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향후 보고서를 토대로 주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불안 해소와 지역주민들의 건강보호 및 오염물질 관리방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관리대책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