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EG the 1' 명품아파트라더니...

불법 현수막 마케팅· 부실시공 논란 등 잡음 끝이지 않아

2013-10-15     이길표 기자

[매일일보 이길표 기자] EG 건설이 ‘세종시 Eg the 1’ 아파트 분양을 하면서 불법 현수막 마케팅과 부실시공 논란 등으로 잡음이 끝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뻥튀기 홍보 등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EG 건설은 세종시 1-1, 1-4 생활권에 들어서는 ‘세종신도시 EG the 1'아파트 464세대를 지난 5월 분양한데 이어 지난 5일부터 L 5구역에 900세대 2차분 분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즈더원 건설은 1차 아파트 신축 공사중 지하 1층 창틀하부 등 일부 구간에서 30cm 가량의 구멍이 곳곳에 발생했다.

이는 콘크리트 타설시 몰타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창틀에 구멍이 생긴 것으로 부실시공의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벽면 곳곳에 곰보현상과 균열이 발생하는 등 기초공사부터 부실시공이 제기돼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감리단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불량해 현장대리인에게 보수작업을 지시했다”며 부실시공을 시인했다.

그러나 곰보현상과 균열, 철근 간격 등에 대한 부실시공논란에 대하여는 현장 확인을 거절, 내부공개를 극히 꺼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즈더원은 1차 분양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부터 불법 현수막 마케팅을 펼쳐 지역 언론의 화살과 시민들의 눈총을 샀다.

그러나 이즈더원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법 현수막을 차량통행이 많은 곳과 주요도로는 물론, 조경으로 식재한 조경수에 거는 등 무차별한 현수막설치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심각한 것은 최근 2차 분양을 알리는 현수막을 국도 1호선 가로등 국기걸이 설치대에 버젓이 내걸고, 불법을 서슴치 않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수막 설치는 불법인데도 수개월 동안 단속이나 벌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이는 공휴일과 일요일, 공무원들이 퇴근하는 오후 등에 현수막을 걸었다가 다시 때는 ‘게릴라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업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건설업계의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아파트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즈더원은 2차 분영과 관련해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난 5일 모델하우스 오픈 전날과 당일 2틀 동안 1만 5000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는 홍보기사를 냈다.

그러나 부동산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 며 “지방건설사의 아파트에 누가 그리 몰려들겠느냐. 한마디로 뻥튀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부동산업계와 시민들은 “세종시가 명품도시를 위해 시민헌장을 선포하는 이때 불법현수막과 부실시공 등으로 먹칠하고 있다” 며 “부실시공으로 인한 논란은 확실한 검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이지건설의 동탄2신도시 ‘EG the 1' 아파트청약률은 640세대(특별공급제외 ) 모집에 단 42명만이 청약해 평균 0.0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