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남국 "이재명 주변에 20명 뿐…사실 아냐"

"다른 목소리 내는 분들 분명히 있어, 총성 앞두고 분열하면 져" "지난주에도 저녁 번개…언론이 당내 분열 키우는 기사 써"

2022-12-12     문장원 기자
김남국
[매일일보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핵심 중 한 명인 김남국 의원이 일부 친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 주변에 20명도 안 남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무슨 사실이 있건 없건 간 다른 결을 가진 어떤 목소리를 내는 분들은 분명히 있다"며 "문제는 그런 목소리가 바람직한가라는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분열했을 때 진다는 것은 정치를 하지 않는 누구나 다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이 이 대표를 떠났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서도 "전혀 아닌데 그 기사를 보고 김영진 의원도 되게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며 "지난주에도 김영진 의원과 이 대표가 저녁 식사를 하고 같이 함께 조문도 다녀오고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계속 친하게, 가깝게 지내는데 언론에서는 당직을 안 맡았다는 이유로 몇 개월 전에 했던 발언을 가져다가 당내 분열을 키우는 기사를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신경민 전 의원이 지난 8일 YTN TV에서 '지난달 말 이재명 대표가 친명계 의원 20명 정도를 만찬에 초대했는데 오겠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취소 됐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주에도 저녁때 (이 대표가) 갑자기 번개 하자고 해서 모였다. 많이 모여서 맛있는 것 많이 먹었다"며 "비명계 의원 중에서도 당 대표가 아니더라도 어떤 의원이 '식사 한번 하자'고 초대했는데 '나 싫어, 안 먹을 거야'라고 하는 분들이 과연 있겠는가"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 리더십 문제를 일축했다. 지난달 말에 진행된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다' 해시태그 캠페인에 이해식 의원만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캠페인을) 하지 말자고 했다. 저희가 민주당을 위해서 함께 뛰는 공동체인데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면 누구는 하고 누구는 하지 않는다고 숫자를 세면서 분열하는 기사를 쓸 게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