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사업다각화에 ‘과외’까지 판매
의류·생활용품 넘어 서비스·렌털까지 확대
2014-10-15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지난 7월 미국 대통령 의전 자동차인 ‘캐딜락’을 판매한 TV홈쇼핑이 이번에는 과외 서비스까지 판매에 들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홈쇼핑 업체들은 의류 및 생활용품 판매를 넘어 렌털·서비스 등 영역을 다각도로 넓히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9일 1:1 화상과외 서비스인 ‘맞과자’ 판매방송을 진행했다.맞과자는 전문 강사진이 1:1로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화상과외 상품으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교사와 학생이 서로 듣고, 쓰고, 말하는 양방향 과외 서비스다.롯데홈쇼핑은 맞과자 서비스를 1개월 기준 29만9000원(웹캠·헤드셋·태블릿마우스를 포함)에 판매하고 장기 결제 시 태블릿PC를 제공했다. 또한 실시간 수업 외에도 과외 신청 시 암기과목 2500여개 인터넷 강좌를 무료로 제공했다.CJ오쇼핑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화상영어프로그램 ‘인글리쉬(inglish)’ 2개월 수강권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인글리쉬는 매일 20분씩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원어민과 1:1 개인과외를 받을 수 있는 교육서비스 프로그램이다.CJ는 올해인 지난 7월에도 온라인 영어회화 서비스 ‘토크리시 마스터 패키지’ 방송을 진행했고 지난달 23일에는 특별방송을 통해 어린이 영어 학습 프로그램인 ‘토탈리 플러스’를 판매했다. 특히 토탈리 플러스는 GS홈쇼핑에서도 지난달 20일과 27일에 이어 지난 15일에도 방송을 진행했다.업계에서는 이같이 홈쇼핑 업체들이 단순한 제품판매를 넘어 서비스 상품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유로 1인 가구 증가를 비롯한 타 구매 채널보다 간편함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업계내부에서는 단순하게 의류 및 생활용품 판매로는 큰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며 “홈쇼핑은 매년 2~3배 모바일 분야를 비롯해 교육·렌털 등 서비스 업계까지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