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지원협의회 출범…“전략산업 자금지원 강화”
경제부처와 금융기관 연결고리…정책금융 공급 등 국정과제 수행
2023-12-14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정책금융지원협의회가 출범한다. 협의회는 정책금융의 국가전략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경제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이 모였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주재하고 산업정책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내년 정책금융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정책자금을 더욱 효과적으로 필요한 곳에 공급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산업부처로 구성된 협의체다. 금융위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산업정책 부처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협의회에 속해있다.
협의회에서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 주요 산업정책 과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금융 지원 필요사항을 제안한다. 정책금융기관과 각 부처는 제안된 과제를 논의한다. 정책금융기관은 협의가 이뤄진 내용을 반영해 연도별 자금공급 방향을 확정한다.
협의회는 연간 2회 정기 개최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산업정책 현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수시 개최도 병행한다.
협의회는 내년도 자금공급 방향과 관련해 국정과제인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바이오·디지털 등 유망 신산업 육성 △제조업 등 산업구조 고도화 등 산업전략 분야 계획에 집중한다. 확정된 자금공급 계획은 이달 26일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간 협약식을 거쳐 발표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주요국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경쟁국에 핵심기술이나 자국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등 자국 중심의 산업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미래전략산업에서 초격차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세제 등 적극적인 산업육성 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도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정책금융과 산업부처 간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산업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