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특사 김대기, 尹 친서 전달…협력 방안 논의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UAE 공식 방문 '한-UAE' 관계 강화 메시지 담은 친서도 전달

2023-12-14     염재인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김대기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 아랍에메리트연합국(UAE)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실장은 지난 11일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실장은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UAE와의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길 바란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와 한국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하면서 UAE는 변치 않고 흔들림 없이 언제나 한국의 옆에 서 있을 것이며, 양국 간 더 큰 차원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왕실 마즐리스에서 왕실, 내각, 의회 등 약 150명의 주요 인사가 모인 가운데 우리 특사를 접견해 한국과의 강한 협력 의지를 공표했다. 마즐리스(Majlis)는 아랍어로 '앉는 장소’를 의미하며, 주요 왕실 등 명망 가문의 주최 하에 정치, 경제 등 광범위한 주제를 토의하는 격식 없는 모임을 뜻한다. 김 실장은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과도 면담을 갖고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술탄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도 에너지·기후변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