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국내외 매출 대박행진

김성주 회장 "3~4년 이내 한중일 매출 1조원 돌파할 것"

2014-10-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독일 명품 브랜드 MCM은 최근 3년간 면세점 매출이 연평균 100% 늘어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MCM은 5월부터 롯데면세점 본점 10층에 있던 기존 매장 외에 11층에 매장을 추가로 열며 2개층에서 운영하고 있다.롯데면세점, 신라,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에서 올해 1∼9월 MCM의 판매실적이 지난 해 동기보다 130% 증가했다.최근 제주도로 크루즈 관광을 오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올해 7∼9월 신라면세점 제주점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98% 신장했다.MCM의 약진은 면세점에 머물지 않고 백화점에서도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 본점, 현대백화점 본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매장 매출은 70% 이상 성장했다.MCM 관계자는 “면세점뿐만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중국 국경절 기간 전체 매출은 130%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의 국경절 기간 매출 상위 브랜드 20개 중 MCM이 1위를 차지했다.MCM은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2011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유럽시장 매출이 약 70% 신장할 정도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MCM은 해외 유통망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지난해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 입점에 이어 금년에도 스위스 취리히,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 베이징 사이텍 플라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해외 매장을 연이어 개설했다.김성주 회장은 “백화점 매장에서 면세점에 이르기까지 MCM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3~4년 이내에 한중일 3국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2015년까지 미국과 남미에서도 5년 내에 1조5000억원의 규모로 MCM을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