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위메이드, 투자자 보호·위믹스 살리기에 안간힘
8일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지닥 사장 이어 130억원 규모 매입·소각 계획 발표
2023-12-15 박효길 기자
◇위믹스팀, 지닥 상장 이어 130억원 규모 매입·소각 계획 발표
위메이드가 위믹스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대응에 나섰다. 먼저 위믹스가 8일 블록체인 금융플랫폼 지닥(GDAC)에 상장됐다. 8일 오후 5시30분 지닥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마켓에 위믹스 입금 및 거래 오픈됐다. 출금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다만 지닥에 상장한 위믹스는 클레이튼 기반의 KCT 디지털 자산이다. 메인넷 기반의 위믹스는 지닥 거래소로 입금할 수 없다. 또 위믹스팀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위믹스 10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 환매 및 소각한다는 9일 밝혔다. 위믹스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재단은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환매 및 소각 캠페인을 시행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조치를 통해 커뮤니티와 투자자를 최근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일정은 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90일간이다. 위믹스파이 및 위믹스가 상장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가 적용범위다. 예산은 재단의 투자유치, 자산처분, 계열사 대출 등 담보자본 제공분이다. 아울러 위믹스가 생태계의 성장과 위믹스 가치 상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총 발행량을 축소하는 ‘수축 토큰경제’를 구현한다. 그 실행의 일환으로 위믹스는 13일 재단 보유 물량 7130만2181 위믹스를 소각했다. 현재 위믹스는 최초 발행량인 10억개보다도 낮아졌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낮아진 총 발행량을 유지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하고 계획하고 있다.◇위메이드그룹 주가 반등 성공
위메이드그룹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들인 노력이 시장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양새다. 위메이드그룹주 주가는 지난 8일 오후 3시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후 폭락했지만 다음날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8일 20.29% 하락한 3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20.50% 떨어진 9460원, 위메이드플레이도 4.29% 내려간 1만3400원으로 마감했다. 여파는 오래 가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9일 종가 3만2600원, 12일엔 3만5900원을 기록했고 14일엔 3만8950원까지 올랐다. 위메이드맥스도 같은 기간 1만1300원, 1만1800원으로 상승하다 1만2300원을 찍었다.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9일 1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더니 12일 1만4700원, 14일 1만485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