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한국관광' 관광경찰이 책임진다
2014-10-16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관광 중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관광경찰이 서울에 첫 등장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16일 오전 관광경찰대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범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관광경찰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경찰관 52명과 의무경찰 49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서울 다동의 한국관광공사 사옥에 사무실을 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이태원 동대문 인사동 청계천 홍대입구 시청광장 등에 3교대로 배치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소속으로 대장은 경정이 맡는다.관광경찰은 외국관광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디자이너 김서룡씨가 제작한 근무복을 입고 활동한다. 김씨는 가수 싸이의 미국 뉴욕 록펠러 광장 공연시 입었던 의상을 만들어준 디자이너이기도 하다.관광경찰의 주요 업무는 불법행위 단속이지만 범죄 예방 및 관광지 질서유지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안내전화(1330)로 신고한 사항 등에도 대응한다. 필요할 경우에는 범죄 수사도 직접 맡아 처리할 예정이다.이번 관광경찰이 출범하게 된 것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열렸지만 택시나 콜밴 바가지 요금 등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정부와 관광공사는 관광국으로 유명한 터키, 태국, 그리스, 말레이시아 등 세계 27개국이 관광경찰대를 운영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도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