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 등과 간담회 진행

협회 측, 시장형 실거래가제 폐지 촉구

2014-10-16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한국제약협회는 16일 서울시 서초구 제약협회 4층 회의실에서 최영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시장형 실거래가제의 폐지와 사용량 연동 약가인하제의 문제점 보완 등을 촉구했다.

도시락 조찬을 겸해 90여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원배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장단이 참석했고 복지부에서는 최영현 실장과 함께 이석규 보건산업진흥과장, 맹호영 보험약제과장과 정은영 제약산업팀장 등 제약산업 관련 핵심부서 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최영현 실장은 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제약산업 분야 기술 이전 요구 등과 함께 한국 제네릭의약품(특허만료의약품)의 수입을 희망하는 곳도 많다”며 “협회 차원에서 ‘해외진출지원팀’(가칭) 같은 부서를 설치해 해외시장 개척단에서 함께 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김원배 이사장을 비롯한 협회 측 참석자들은 “국내 제약사들로서도 R&D와 해외진출 지원의 정부 노력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의약품의 해외 수출 시 한국 정부에서 정한 약가를 참조해 약값을 정하는 점 등을 감안해 보다 종합적인 시각에서 약가제도를 시행해달라”고 말했다.특히 협회 측은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와 관련해 “이미 일괄약가인하 조치에 따른 매년 2조원대의 약가 인하로 제약업계가 매출 감소와 마이너스 성장, R&D 비용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를 존속시킬 아무런 이유가 없는 만큼 폐지해 달라”고 요구했다.최 실장은 협회 요구에 대해 “현재 2년째 유예 중인 시장형 실거래가제의 폐지, 개선, 실시를 놓고 각계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제약업계에서도 이 제도에 대해 문제되는 부분들을 제한 없이 제기해주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간담회에 앞서 열린 제16차 이사장단 회의에서는 한솔신약의 제약협회 회원 가입 신청이 승인돼 협회 회원은 정회원 186개사와 준회원 14개사로 모두 200개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