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신사동 사옥' 건설 전면 보류

2014-10-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이른바 ‘밀어내기’ 파문으로 곤혹을 치뤘던 남양유업이 신사동 사옥 신축 작업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신사동 부지에 사옥을 새로 건설하려던 계획을 일단 중지했다.앞서 남양유업은 1964년 창업 이래 ‘무사옥’ 원칙을 고수하며, 서울 남대문로 대일빌딩 일부를 빌려 사용해 왔다. 그러나 임대 자체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사옥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청 인근 부동산에 사옥을 짓기 위한 기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었지만, 밀어내기 사태 등이 터지면서 일단 건설을 백지화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남양유업 측도 “사옥 건설을 추진하다 일단 중지한 것은 사실”이라며 “안팎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단 의사 결정을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