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취임100일 회견 대신 연탄 봉사…"약자와 동행"
국민의힘 비대위, 100일 맞아 연탄나눔 봉사활동
"내년도 예산, 국민께 연탄처럼 따뜻한 온기 되도록 하겠다"
2022-12-21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100일을 맞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정 위원장은 출범 100일 기자회견 대신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웠다.
정 위원장과 당 지도부,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10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김상훈·김병민·김종혁 비대위원과 양금희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서울시당위원장인 유경준 의원, 조성명 강남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사실 오늘은 우리 비상대책위가 출범한 지 100일 되는 날이다. 보통 이런 날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이나 정치 행사를 한다"며 "그런데 그보다 지금 우리 비대위가 국민의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언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 또 윤석열 정부는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정부"라며 "그래서 저는 '연탄'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겨울을 더 춥게 느끼시는 분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취임100일 회견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성탄'도 좋지만 '연탄'도 좋다. 장당 800원 무게 3.3㎏의 연탄 한 장이면 한나절은 따뜻하다"며 "오늘 국민의힘이 전하는 연탄 1만 장이, 우리 이웃들의 한겨울 생활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정부 예산안은 '약자 복지'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첫걸음이었다. 하지만 법정시한을 스무날 가까이 넘기고도 예산안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반드시 내년 예산이 저희가 나르는 연탄과 같이 국민께 따뜻한 온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