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군단 창설60주년 맛아 초대 군단장실 개관
-군단 본청 회의실.최영희. 장군실로 새단장
[매일일보 포천/김정종기자] 한반도의 정중앙을 지키는 가장 강한 힘, 육군 제5군단이 창설 60주년을 맞아 군단 본청 회의실을 ‘최영희 장군실’로 새 단장하고 지난 12일 개관식을 가졌다.
군단은 창설 60주년을 맞이하여 부동여산(不動如山)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6․25전쟁 당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휴전 직후 초대 5군단장을 역임한 최영희 장군의 군인정신을 부대정신으로 계승하고자 故 최영희 장군 유족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故 최영희 장군은 6․25전쟁 당시 보병 15연대장, 1사단장과 8사단장으로 다수의 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웠으며, 육군 제5군단 초대 군단장, 2군 사령관을 거쳐 12대 육군 참모총장과 16대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특히, 육군 제5군단 초대 군단장 재임 시에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포천지역의 귀향 주민들이 하루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집과 병원, 학교와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등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전후복구 사업에 매진했고 이러한 지역주민과 군단의 끈끈한 유대관계는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육군 제5군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故 최영희 장군 유족회(추모사업회), 6․25전쟁 참전용사 및 지역 안보단체장들이 참석하였으며,
최영희 장군실 내부에는 장군의 일대기와 6․ 25전쟁 당시 구국을 위한 업적, 5군단 창설 및 주요활동 등을 패널형식으로 소개했으며, 유족회에서 기증한 장군의 유품(훈장, 권총, 장병 정신교육 수첩, 6․25전쟁 전사기록사본 등)이 전시 되었다.
행사를 준비한 군단 부관과장(중령 김재중)은 개관식에서 “대한민국 육군의 정통성을 가장 잘 대변하시는 최영희 장군님을 승진군단의 부대정신 사표(師表), 군인정신의 표상(表象)으로 길이 계승하고자 군단 창설 60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영희 장군실’ 개관식에 앞서 오전에는 포천 수복탑(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일대에서 ‘포천 수복 62주년 기념 및 전후 포천시 복구사업에 힘쓴 故 최영희 장군 추모행사’를 지역 안보단체 협의회 및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