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문장원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의장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2023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3일 14시에 개의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김 의장이 오는 22일을 내년도 예산안 합의의 마지막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셈으로,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 단독 수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169석으로 의석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은 정부안을 부결시키고 자체 수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장을 향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시한을 정하고 여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즉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 중재안이든, 민주당 수정안이든, 정부 원안이든 처리해야 한다.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