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인당 개인소득 1위 서울·2위 울산…수도권 쏠림 여전

22일 통계청 '2021년 지역소득(잠정)' 발표 전국 지역총생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비중 52.8% 역대 최고 서울(2526만원), 울산(2517만원) 순…소득하위는 전북(2086만원), 제주(2048만원)

2023-12-22     신대성 기자
22일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서울이 5년 연속으로 1인당 개인소득 전국 1위에 올랐다. 또 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등)의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 전체의 약 53%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은 2222만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526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울산이 2517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대전(2273만원), 4위는 광주(2247만원), 5위는 세종(2206만원)이었다.  제주(2048만원), 경남(2065만원), 경북(2067만원), 전북(2086만원)은 1인당 개인소득이 적었다.  작년 전국 지역총소득은 2099조원으로 전년보다 7.0% 늘었다. 서울과 경기는 소득이 각각 43조원, 31조원 순유입됐다. 반면 충남과 전남은 각각 25조원, 19조원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타격을 받았던 지역 경제는 지난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 규모는 2076조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전국 지역내총생산(실질) 성장률은 4.2%로 2010년 7.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금융‧보험업,사업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종(7.2%), 충북(6.4%), 인천(6.0%)등은 공공행정, 제조업 등이 늘어 전국평균보다 높게 증가했으며, 제주(1.2%), 경남(1.9%), 부산(2.3%)등은  건설업 등이 줄어 전국평균보다 낮게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2019년 2.2%에서 2020년 -0.6%로 꺾인 뒤 작년 반등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업 호조와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7.2%), 충북(6.4%), 인천(6.0%)의 성장률이 특히 높았다. 제주(1.2%), 경남(1.9%), 부산(2.3%) 등은 전국 평균보다 성장률이 낮았다.
새벽부터
전국 지역내총생산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5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에는 52.7%였다. 수도권 지역내총생산 실질 성장률은 4.8%로 비수도권(3.5%)보다 높았다. 작년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제주, 전남을 비롯한 10개 시도에서 줄었고 설비투자는 충북, 부산에서 감소했다.  1인당 주요지표에서 지역 순위를 보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과 지역총소득은 울산이 1위 자리를 지켰다. 1인당 민간소비와  개인소득은 서울이 1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명목)은 울산(6913만원), 충남(5724만원) 등은 전국평균(4012만원)보다 높았고, 대구(2549만원), 광주(2958만원) 등은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1인당 민간소비(명목)는 서울(2261만원), 울산(1921만원) 등은 전국평균(1844만원)을 상회했고, 충북(1610만원), 전북(1616만원) 등은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