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태국·네덜란드와 최초로 ‘글로벌 감사 협력회의’ 개최
2023-12-23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감사분야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태국 사회보장청(SSO) 및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APG) 감사기구와 ‘글로벌 감사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IT기반의 감사활동 및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감사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해외의 우수 감사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공단의 주도로 성사됐다.
온라인으로 각각 진행된 회의에는 태국 사회보장청의 파트라폰 수뿌라써트(Pattraporn Supprasert) 수석감사,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의 리차드 에썰스(Richard Essers) 감사이사, 국민연금공단 김영 상임감사 등이 참석했다.
태국 사회보장청과의 회의에서는 공단의 부패방지 및 내부통제 강화 대책, 회계·IT분야의 감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적 협력관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태국 사회보장청 파트라폰 수뿌라써트 수석감사는 “국민연금공단의 IT 활용 감사기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횡령 등 부패위험방지 분야에 대한 양 기관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최된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과의 회의에서는 각 기관의 내부통제 프로세스, 기금운용 감사의 전문성 강화 노력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의 마크반루이젠 감사실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연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의 감사기구로서 자금관리 위험요인 파악 등 공통 이슈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기금 위험관리 해소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자”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김영 상임감사는 “이번 회의는 내부감사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인 교류와 협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공단에서 최초로 개최한 감사분야 글로벌 교류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국제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