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미얀마 작가 초대전 '치유의 순간'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
미얀마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6인이 참여, 제3세계 미술로의 시각 넓혀
정치․경제․사회적 어려움 속에서 꽃피운 미얀마의 다채로운 예술세계, 예술에 대한 열정 선보여
2022-12-27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엘.웨이브 갤러리와 공동주최로 미얀마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얀마 작가 초대전 <치유의 순간> 전시를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 <치유의 순간> 전시는 전 세계 곳곳의 재난과 전쟁, 사회적 갈등으로 상처를 입고 지친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미얀마는 세계 GDP 순위 76위(2021년 기준)의 저개발 국가로, 소수민족 갈등과 군부 쿠데타로 인한 정치적 내분의 고통 속에서도 다양한 소수민족의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문화와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꽃피우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양미술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제3세계 국가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예술의 다양성과 지평을 넓혀가는 한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 창작 활동을 지속해온 미얀마 작가들의 열정과 희망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에는 현대미술부터 순수미술까지 미얀마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6인이 참여해 풍경화부터 정물화, 추상화, 사진 등 미얀마의 높은 예술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작품 6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얀마의 다채로운 문화 요소와 아름다운 열대자연, 사람들의 순수하고 천진한 감성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마치 미얀마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생생한 경험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먼저 미얀마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 윈 페(Zaw Win Pe)가 미얀마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힘 있는 나이프 페인팅 기법으로 표현한 풍경화와 미얀마를 대표하는 열대지방 티크 나무를 이용해 주요 도심지역들을 위성지도의 형태로 공예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죠 죠(Zaw Zaw)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또 아시아, 미국, 캐나다의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추상회화 작가 따 기(Thar Gyi)의 작품과 다양한 소수민족의 문화적 특성과 미얀마의 열대자연을 담아낸 아웅 쪼 오(Aung Kyaw Oo) 사진 작품, 그리고 부부 작가 쪼 린(Kyaw Lin)과 에이 녜인 민(Aye Nyein Myint)이 일상의 풍경을 세심한 관찰과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낸 풍경화와 정물화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1월 1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