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직접투자 166억달러…6분기 만에 감소

27일 기재부 '22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직전 분기 대비 14.8%↓…"투자 여건 불확실 영향"

2023-12-27     염재인 기자
올해
[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 금액이 금리 인상 등 대내외 투자 불확실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접투자 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6개 분기 만이다.  27일 기획재정부는 '2022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법인이나 개인이 외국 법인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증권을 취득하거나 외국 영업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해외 사업 활동을 말한다. 기재부가 밝힌 올해 3분기(7~9월)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총 투자액 기준 166억1000만달러로 지난 2분기 대비 14.8% 감소했다. 총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5.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해외 직접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던 2021년 1분기(-22.8%) 이후 6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다만 총투자액에서 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130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정부는 "금리 인상을 비롯한 대내외 투자 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부동산업은 대폭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 규모는 금융보험업 75억8000만달러, 제조업 41억7000만달러, 부동산업 12억7000만달러, 과학기술업 7억4000만달러, 전기가스업(7억2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자 금액은 북미 64억4000만달러, 아시아 35억8000만달러, 유럽 33억6000만달러, 중남미 27억5000만달러, 대양주 4억2000만달러 순으로 북미 지역이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62억달러, 케이만군도 25억3000만달러, 헝가리 9억7000만달러, 룩셈부르크 8억4000만달러, 중국 7억4000만달러 순으로 확인됐다. 업종별 투자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15억9000만달러), 부동산업(6억9000만달러), 정보통신업(2억7000만달러) 순이고, 국가별로는 미국(7억6000만달러), 케이만군도(5억1000만달러), 룩셈부르크(4억5000만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