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구 경영진 복귀 반대 외쳐

2014-10-18     조성호 기자

[매일일보]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 전 구성원이 구 경영진 복귀를 반대하며 하나로 뭉쳤다.

조선대 학내구성원들은 17일 조선대학교 설립기념탑 앞에서 학내 구성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 경영진 복귀 저지! 총동창회장 이사선임 무효!'를 외치며 제1차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는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의장 윤창륙)·조선대학교 직원노동조합(위원장 최병철)·조선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김국민)·한국비정규교수노조 조선대분회(분회장 정재호)·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회장 신중철)·전국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지부장 김행연) 주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총동창회장 이사 선임 무효’ 피켓을 들고 동구청 앞 이정남이사가 운영하는 병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구성원들은 △이사회 파국책임 구 경영진 추천 이사들은 연임을 포기 △교육부는 총동창회장의 이사 승인을 불허하고 개방이사 선임 강제 △설립정신과 1.8정신을 훼손한 총동창회장 이사승인 포기 사퇴 △총장을 예겸직 이사로 선임 등 제2기 정이사회를 조속히 구성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조선대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이정남 총동창회장을 차기이사로 선임한 이후 10월 1일 긴급 교무위원회가 열려 구 경영진의 복귀 빌미를 제공한 이사회의 결정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지난 10일에는 이사 문제 해결을 위한 구성원 100인 회의가 열려 서명운동 전개, 법적 대응, 탄원서 제출, 모금 운동 등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법인 정상화를 기필코 달성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오는 23일에는 조선대 교수들의 비상총회가 열리고 이달 31일에는 조선인 행동하는 양심의 날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