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감태도는 대선패배 분풀이”

새누리 맹비난 ‘국감을 안보장사에 이용"

2014-10-18     김민지 기자
[매일일보 김민지 기자]새누리당은 18일 국정감사 닷새째를 맞아 민주당의 국감태도에 대해 ‘대선패배’ 분풀이라며 맹비난했다.당은 민주당이 아직 대선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여권의 부정선거 의혹만 제기하는 데 매몰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풀이’ ‘뒤풀이’ 푸닥거리‘ 등 원색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에서 야당에 의한 대선 뒷풀이성 정쟁 국감이 진행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최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난 지가 언제냐”며 “아직도 대선 뒤풀이에 급급한 민주당이 이런 자세를 빨리 민생으로 돌려야 비로소 정치권이 정상적인 제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새누리당은 민생 국감에 치중하겠다”며 “동양사태 등에 대해서는 국민 입장에서 철저하게 점검해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구제는 물론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성동 의원도 “민주당은 7~8월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국정조사특위에서 소환했던 증인들을 다시 불러 국감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면서 “국회가 두번씩 같은 증인을 심문하는 것은 푸닥거리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 자리에서 여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작업 의혹’과 관련, 이를 ‘국가안보 무너뜨리기’로 규정하고 “군 사이버사령부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 가장 이익을 얻는 쪽은 북한 아니냐”면서 “국감을 안보장사에 이용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또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논란이 됐던 ‘통계청 통계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김기현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민주당은 ‘통계청이 지난해 지니계수 통계를 늦게 발표했다’면서 대선개입 의혹이라는 억지주장으로 국감을 파행시키고 있다”면서 “새 통계방식을 도입하는 바람에 시일이 더 걸린 게 무슨 대선개입 의혹인지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