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생·손보협회·여신협회·저축銀중앙회
2022-12-30 홍석경 기자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생보업계 가족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생보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생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3가지 핵심 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IFRS17·K-ICS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생보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시행되는 IFRS17·K-ICS의 적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현안 등을 해소하여 신제도의 연착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회사 업무범위 제한 규제를 개선하고, 디지털화·신기술 도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의 업무위탁 범위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생명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종이서류로 처리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전산화하여 4천만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쉽고 편리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SNS 등 다양한 홍보 강화를 통해 더 많은 보험소비자가 내 보험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보험금 지급과 관련이 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토록 제도를 개선하여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를 위해 보험시장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고령화시대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들의 노후생활자금 준비 지원을 위해 연금보험의 기능 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요양·상조서비스 진출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높은 수준의 요양 및 장례서비스를 제공하여 생보사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변화에 대응하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생보산업의 혁신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존경하는 손해보험업계 및 협회 임직원 여러분!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모두가 평안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손해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습니다. 근래 경험하지 못했던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세계 각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정책으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의 일상화로 산업 간의 영역이 흐려져 우리의 경쟁상대가 누구인지 특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쉽사리 줄지 않고 있는 보험금 누수 문제와 IFRS17의 본격적인 시행 등 내부의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는 지혜로운 토끼처럼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대응해야 합니다. 올해 우리 손해보험업계가 ‘미래 성장기반 조성’, ‘소비자 신뢰’, ‘안정적 내실 확보’라는 세 개의 굴을 모두 착실하게 다져나간다면 현재의 어려움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화두(話頭)를 두고 손해보험산업의 위기 속 도약을 위한 ‘2023년 중점 추진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손해보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 합시다. 기존 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 공동의 빅데이터 Pool 확보 등 개별사가 홀로 하기 어려운 영역을 지원해 나갑시다. 둘째 손해보험산업의 소비자 신뢰를 제고 합시다. 소비자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때 소비자의 신뢰는 쌓여갈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서비스에 불편하거나 모자라는 부분은 없는지 차근차근 점검하면서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없는지도 꼼꼼히 챙겨 봅시다. 셋째 손해보험산업의 내실을 강화하도록 합시다.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한 치 앞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기본에 충실한 기업만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정적 수익성 확보 등 내실 경영이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Basics)입니다. 이를 위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상품구조와 보상체계 정비로 수익성 개선 등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합시다. 그동안 우리 협회는 손해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한 항해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습니다. 다가올 미래는 기존의 지도에 의존해서는 성취될 수 없습니다. 지도에 없는 길을 새롭게 개척해야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진취적 항해사와 선구자 역할이 중요할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간다면, 손해보험산업이 우리나라의 대표 금융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존경하는 여신금융업계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끝나고 새로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모두 건강하시고, 직장과 가정에서 뜻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기대와 희망 속에 시작했던 2022년이었지만,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마주하는 등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2023년 금융시장 전망 또한, 대외여건 악화 등에 따른 성장 둔화, 고물가·고금리 지속, 불확실성과 변동성 증대에 따른 시장 불안정 등 여러 측면의 악재(惡材)가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우리 여신금융업권은 과거 숱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 온 것처럼 금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새해에도 우리가 처한 경영환경과 산업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실물경제 성장 지원에 앞장선 풍부한 경험과 금융 일선에서 쌓아 온 여신금융업권의 경쟁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 우리 업권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협회는 언제나처럼 우리 업권의 이슈와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회원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다음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첫째, 우리 여신금융업권이 최근 당면하고 있는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업권은 경기 침체로부터 파생된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대환대출 인프라의 도입으로 인한 고객 이탈 우려 등 영업 측면의 부담 또한 마주하고 있습니다. 여전채 매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 경로 활성화 등 어려움을 타개할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각종 추가적인 영업 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최근의 금융규제 혁신과 업무범위 확장 흐름에 발맞추어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마치 얼어붙어 있던 눈이 녹아내리듯, 오래도록 이어져 온 금산분리 제도의 완화나 최신 트렌드 반영을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되는 등 낡은 규제를 혁신하는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되고 있습니다. 우리 여신금융업권에도 영위 가능한 겸영·부수업무 범위의 확장, 4차 산업 인프라를 위한 리스 물건 범위의 확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신기술금융 투자금지업종 완화 등 크고 작은 숙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간 우리가 바라던 숙원들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업권 발전의 토대가 될 분야에 이르기까지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경쟁에 필요한 무기를 갖출 천재일우(千載一遇)와 같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각종 디지털 신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른바 ‘데이터 3법’의 개정으로 시작되었고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확장된 디지털 신사업의 경쟁 무대는 이제 새로운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업권은 일 평균 7천만 건 이상의 카드 결제와 자동차·기계·설비 등 다양한 물건의 취급을 통해 폭넓은 고객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결합·분석·컨설팅 등을 통해 다양한 전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여신금융회사의 디지털 신사업 영위 과정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일컫는 불공정 요소를 해소하여 마음놓고 경쟁할 수 있는 안정적 무대를 제공하고, 마이데이터 대상정보 확대 등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 토양을 든든히 다지겠습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사랑하는 저축은행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꿈과 희망의 염원을 담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 저축은행 업계는 3년째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과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예측불가능성을 더해가는 금융환경속에서도 저축은행 업계는 총자산 130조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중금리 대출 활성화, 디지털 혁신 가속화 등의 노력으로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탄탄히 다졌습니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저축은행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으로 저축은행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기관이라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경제 한파가 지속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작금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 한다면 고객님들의 신뢰는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릴 것입니다.이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착륙을 지원하고 저축은행의 유동성 관리 및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변동성이 커져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적극 대응하도록 앞장 서겠습니다.
또 저축은행을 둘러싼 관련 규제를 완화하여 경쟁력 확보, 지급준비예탁금의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자산 배분, 혁신적으로 전문인재 양성체계 구축, 회원사 건전경영 지원을 위한 자율규제 활성화로 회원사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