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첫 개장일 기관 매도에 하락… 2225.67 마감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홀로 2644억원 순매도
2024-01-02 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계묘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36.40)보다 10.73포인트(0.48%) 하락한 2225.67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5포인트(0.61%) 오른 2249.95에 개장한 뒤 장중 1% 넘게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644억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2억원, 2194억원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연말에 설정한 배당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배당락일부터 청산하면서 오늘 현물을 대거 팔았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되면서 수급 요인 악화가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월 코스피는 경기 실적 불안, 금리인하 기대 후퇴, 외국인 수급 압박 이라는 3중고를 겪을 것”이라며 코스피 밴드 하단 2050을 제시한 바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자동차, 2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3.97%), 기아(3.71%), LG에너지솔루션(2.41%)이 2~3%대 상승했고 이 외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NAVER은 1% 미만 올랐다. 삼성물산(-1.76%), KB금융(-1.86%), 카카오(-0.7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8포인트(1.15%) 하락한 671.51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8p(1.15%) 내린 671.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 오르며 683.84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원, 29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 홀로 724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41%), 엘앤에프(6.86%), 에코프로(6.80%) 등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카카오게임즈(-1.01%), 펄어비스(-3.58%) 등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4.5원)보다 8.1원 상승한 127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261.0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폭을 반납하고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