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치질환자 매년 2.7% 증가해
20대는 변비·임신 등으로 여성이 많아
2014-10-20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핵·치열·치루 등 치질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매년 약 2.7%씩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치질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약 52%를 차지해 남성과 여성의 수가 비교적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치질 환자는 40대(17만9092명)가 가장 많았으며 30대(17만5712명), 50대(16만5772명), 20대(13만1875명)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에 비해 20대에서는 여성이 7만여명으로 남성(6만여명)보다 약 17% 많았다.세부 질환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환자수를 보이는 질환은 ‘치핵’으로 2012년 전체 치질 환자(84만5242명)의 80%(68만3명)를 차지했다.홍영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치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고령, 만성변비, 임신, 설사약, 가족력,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치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20대 여성이 많은 이유 역시 만성변비, 임신 등의 원인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한 홍 교수는 치질의 예방을 위해서 “섬유질 및 수분 섭취와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배변습관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