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수협은행장 “올해 3000억 이상 당기순이익 목표”
조달구조 개선이 최우선 과제
2024-01-04 이보라 기자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올해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지주사 전환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강신숙 행장이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은행장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수협은행의 시대적 소명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어업인과 회원조합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수협은행이 지금껏 양적인 성장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행장은 “최우선 과제는 저비용성 예수금을 증대해 고금리 위주의 조달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이라는 애자일 조직을 신설했으며 직접 현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미래혁신추진실은 향후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 등 금융지주 체제 전환 여부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이자이익을 증대할 계획도 밝혔다. 강 행장은 “방카슈랑스, 펀드, 신용카드와 같은 전통적인 비이자사업 외에도 투자금융과 자산운용 분야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강신숙 행장은 “올해는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중앙회와 함께 금융지주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자회사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채널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강 행장은 비대면과 대면을 모두 중시하는 옴니채널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강 행장은 “일상적이고 간편한 업무는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산운용과 같은 상담이 필요한 업무는 대부분 대면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강 행장은 5대 핵심과제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꼽았다.
수협은행은 지난 12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리스크관리본부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체제로 격상하고, 은행장 직속 ‘투자금융본부’를 재편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투자금융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또한 영업점 조직도 ‘4개 광역본부’에서 ‘19개 금융본부’ 체제로 전환해 영업점간 시너지를 증대하고 조직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했다.